지난달 7일 현대.기아자동차는 경기 용인소재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의 준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의 700bar 수소충전소를 일반에 공개했다.
87평의 부지에 건설된 이번 마북 수소충전소는 기존 남양주연구소의 정치형 350bar 충전소와 이동식충전소(350bar), 미국 캘리포니아洲 치노 수소충전소에 이어 현대기아차가 보유한 네번째 수소충전소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지역 최초의 700bar 수소충전소이다.
현재 700bar수소충전소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등 미주와 유럽지역 일부국가만이 보유하고 있다.
수소경제에 있어 700bar 충전․저장기술이 중요한 것은 수소경제 조기실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수소자동차가 상업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조원가 절감과 함께 기존 휘발유자동차와 유사한 주행거리를 갖추어야만 하기 때문으로 이를위해 700bar 수소용기 및 700bar 충전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
실제로 350bar 충전소가 1회 완충으로 약 300㎞정도의 주행거리를 보이는 반면 700bar 충전소의 경우 이를 500㎞수준으로 확장시킬 수 있다.
또한 투싼 및 스포티지 수소연료전지자동차에 대한 남양주충전소(350bar)의 수소연료 완충시간은 대당 약 15분인데 비해 마북충전소는 3분에 불과하며 대형버스도 약 20분이면 가능하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는 금명간 700bar 저장용기를 채용한 수소자동차의 주행실험을 공식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관계자는 "지난 4월 산자부가 이동식수소충전소를 허용하는 특례기준을 고시, 국내에서도 본격적인 주행시험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6대의 시험차량에 더해 내년 32대의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추가 제작, 본격적인 수도권 주행시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기아차의 정치식.이동식충전소 3개소를 제외한 국내 수소충전소 건설 현황은 과학기술부 산하 고효율수소에너지제조.저장.이용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종원)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20N㎥/hr규모의 천연가스 증기개질형 수소충전소를 건설중에 있고 산업자원부 산하 수소연료전지사업단(단장 홍성안)에 참여중인 한국가스공사와 ㈜SK도 각각 내년중 완공을 목표로 수소충전소 건설을 추진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