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파워가 최근 정부실증과제로 국내 최초로 도입한 발전용 연료전지 2대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쳐 향후 국내외에 연료전지를 안정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각각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와 서울탄천물재생센터에 250㎾급 MCFC(용융탄산염 연료전지)형 연료전지를 설치한 포스코파워는 2년 여간 시범운영 해온 결과 모두 95% 이상의 높은 자체 가동률을 보이며 제품의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설치초기 당시에는 소화가스 전처리 설비의 미비함 때문에 전체가동률이 41.4%에 머물렀지만 실증기간 중 포스코파워가 보완기술을 개발, 적용한 이후 90% 이상의 가동률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회사측은 RIST는 천연가스를, 서울탄천물재생센터는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소화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며 다양한 연료의 활용이 가능함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울탄천물재생센터는 국내에서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소화가스 전처리설비 설계 및 운영의 경험을 국내자체기술로 습득한 최초의 성공사례로 꼽혔다.
바이오가스의 일종인 소화가스는 친환경적일 뿐 아니라 에너지절감효과가 높기 때문에 연료전지의 사업경쟁력을 배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번 실증과제를 마치고 철거된 연료전지를 오는 8월 준공 예정인 포항 연료전지 생산공장으로 이전해 R&D 실험에 사용하는 등 포스코파워의 기술력 향상에 활용케 된다.
한편 포스코파워 관계자는 “연료전지 용량은 250KW에서 2.4MW로 대형화 되었으며 올 하반기부터는 2.8MW급 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측은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스택 수명을 현재 5년으로 개선했으며 조만간 7년으로 대폭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