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소연료전지 동력장치 개발업체인 ITM Power社가는 최근 일반 가정에서 수소(연료전지)자동차를 위한 수소 연료를 생산할 수 있는 가정용 수소충전장치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장치는 물전기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며 미국 포드社의 5세대 수소연료전지차인 포커스 FCV 전용 충전소로 개발됐다. 여기에서 생산된 수소는 기본적으로 포커스 FCV의 연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필요시에는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에너지로 재변환해 가정용 전력으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의 개발을 위해 ITM Power社는 유럽최대의 물전기분해장치 및 연료전지 개발센터인 자사의 영국 쉐필드 연구소에서 지난 8년간 다각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왔다. 당초 이 회사가 가장 연구 역량을 집중했던 분야는 저렴한 물전기분해장치의 개발이었는데 결국 고가의 백금을 대체할 수 있는 저가의 폴리머를 개발해내면서 맴브레인 제조단가를 기존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었다.
이 기술은 특히 전체 수소생산시스템이 일반 가정에 채용될 수 있을 만큼 소형화되도록 만든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ITM Power社의 관계자는 “물전기분해 방식은 가장 오래되고 안정적인 수소 생산 기술이자 수소에너지의 무한성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가정용 수소충전소가 본격 보급된다면 수소연료 인프라 구축에 대한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