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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수확을 위한 노력과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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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는 듯한 무더위를 뒤로하고 바야흐로 한 해 동안의 노력한 대가를 거두는 수확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 시기가 매년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시절이기는 하나 그때마다 느끼는 감정은 매번 새롭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다. 나이도 한 살 더 먹고 나름대로 생각도 더 깊어지는 듯한 상황에서 주변실정도 끊임없이 변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변화가 더 많아질수록 우리가 적응하는 속도도 비례하면서 보다 진취적으로 변신을 거듭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훗날 과거를 회상하는 시점에 섰을 때 그동안 삶의 목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근거가 있어야 한다.
‘뿌린 만큼 거둔다’는 말이 있다. 현실에서 가져야 하는 꿈과 희망이 아닌 망상과 허황된 판단으로 뿌린 씨앗은 기쁨보다는 좌절을 거둘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농부가 씨를 뿌려 수확의 기쁨을 만끽하는 것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정성을 기울이는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비단 농부의 일만이 아닌 우리와 우리 주변에서 쉼 없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그 대가와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그 이상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노력에 대한 가치는 그 대가를 나타내며 결과로서 정직하게 보여준다.
일은 하지도 않고 감나무 밑에 누워서 뭔가가 떨어지길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설사 이같은 망상과 무모한 기대치가 우연찮게 이뤄진다고 해도 그것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대목에서 우리가 주지하고 접목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얻고자 할 때는 그 만큼의 노력과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은 일을 하지도 않고 남이 취하는 이익은 자신도 얻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동등한 가치분배나 평등론을 따지는 것은 심각한 오류임을 인지해야 한다.
하지만 죽어라고 열심히 일을 했고 노력도 했지만 얻어지는 소득은 그에 못 미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세상은 오류투성이라는 표현이 자연스럽기도 하다.
결국 경쟁도 노력이고 기회도 노력의 일부분일 수 있기 때문에 우연히 생기는 기회를 남보다 먼저 낚아 챌 수 있는 기술습득이 또 다른 기회도 만들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하지만 남을 비방하거나 정직하지 못한 방법 등으로 기회를 만들기 보다는 성실하게 법과 규칙을 준수하면서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것은 그 뿌듯함이 배가될 수 있음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
이와 함께 ‘자두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쳐 매지 말고 외밭에서는 신발끈을 동이지 말라(瓜田不納履, 李下不整冠)’는 속담처럼 남이 일궈놓은 결과물에 대해 탐내지도 말고 오해받을 행동 자체를 아예 조심해 불협화음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좋을 성 싶다.
이로써 세상 모두가 내 것이라도 잘 가꾸고 다듬는 노력으로 모두가 풍족한 수확을 거둘 수 있는 계절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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