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맞아 대체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풍력발전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특허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0년 83건, 2001년 84건, 2002년 70건, 2003년 82건 등 연간 100건 미만이던 풍력발전 관련 특허출원이 2004년 1백10건, 2005년 1백29건, 2006년 1백48건 등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2백37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00년대 초반 10% 남짓에 불과하던 국내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출원비중도 2005년 이후 꾸준히 높아져 지난해에는 전체 출원의 29.5%(2백37건 중 70건)를 차지했다.
특히 기술별로는 풍속이 변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펠러 피치 제어기술(바람의 속도에 따라 프로펠러 날개의 각도를 변화시키는 기술)과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펠러 날개 모양 개선에 관한 기술, 구동장치 분야 관련 기술 등의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개인 발명가의 출원이 많고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기업 등의 참여가 부족했으나 최근에는 기업과 연구기관 차원의 연구개발이 본격화 되고 있고 대체 에너지에 대한 정부차원의 연구개발 투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관련 특허출원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