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도시들은 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상하이는 그 오명을 벗을지도 모를 일이다.
오는 2010년경에 이르면 상하이에 수소자동차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들이 1천대나 운용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최근 상하이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과학기술부와 상하이 시가 오는 2010년 5월부터 6개월간 개최되는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 기간 동안 총 1천대의 친환경자동차를 운행하는 대규모 그린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상하이 세계박람회의 친환경성을 대내외적으로 강조하는 한편 행사장을 찾게 될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에게 상하이의 미래 지향적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상하이 시가 도입할 예정인 친환경차는 수소자동차, 연료전지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전기 버스 등이며 전기 버스의 경우 고속 배터리충전이 가능한 초고용량 커패시터(super-capacitor)를 채용한 모델을 운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상하이 시는 이들 친환경 차량들에 대한 원활한 연료 공급을 위해 시내 각 지역에 수소충전소와 전기충전소를 건설키로 하고 현재 입지 선정이나 설비 규모 등 세부 계획을 수립하는 논의에 들어간 상태다.
이와 관련 상하이 과학기술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천대의 친환경 차량들은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 등을 위한 공공수송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행사를 마친 이후에는 각 모델별로 실질적인 상용성 실증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