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선박 화재안전 검사기관인 뷰로베리타스(BV, Bureau Veritas)는 최근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종합적인 가이드라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뷰로베리타스가 일부 파일럿 프로젝트들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연료전지시스템의 선박 적용을 허용하는 등 연료전지의 기술발전에 제대로 부합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개발됐다.
아직 세부적인 규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뷰로베리타스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는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 고분자전해질연료전지(PEMFC),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연료전지의 타입은 물론 동력시스템, 사용하는 연료가스의 종류에 상관없이 모든 연료전지의 선박 적용 가능성을 열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가이드라인의 항목들은 주로 새롭게 연료전지 시스템을 채용하려는 선박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만 몇몇 항목의 경우 이미 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선박들이 기존의 시스템을 개조하는 것에 적용될 수도 있다.
한편 뷰로베리타스의 프로덕트매니저인 Gijsbert de Jong은 신규 가이드라인의 제작과 관련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기존 협정과 가이드라인,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는 해상관련 표준들을 모두 고려하여 만들어졌다”며 “향후 뷰로베리타스 인증을 인정하고 있는 1백여개 이상의 국가에서 선박용 연료전지의 채용과 기술개발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