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의 수소에너지 국책사업인 ‘HyNor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일본 마쯔다가 노르웨이의 자동차 설계기준에 부합하도록 개조한 RX-8 Hydrogen RE 수소자동차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RX-8 Hydrogen RE는 휘발유와 수소를 동시에 탑재해 사용할 수 있는 로터리엔진을 탑재한 수소자동차다. 단순한 스위치 조작만으로 사용연료를 수소 또는 휘발유로 전환할 수 있어 수소충전소가 없는 지역에서도 운행이 가능하며 고가의 연료전지를 사용하지 않아 제조비용을 현격히 낮췄다는 것이 최대 특징.
마쯔다의 관계자는 “HyNor 프로젝트 투입을 위한 RX-8 Hydrogen RE의 개조는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RX-8 가솔린자동차를 모태로 삼았다”며 “기존 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는 운전석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바뀌었다는 것과 자동이 아닌 수동기어를 채택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설명했다.
마쯔다는 이달 11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오픈하는 HyNor 프로젝트 최초의 수소충전소 개소식에서 이 차량을 공식 공개할 계획이며 곧바로 오슬로 지방정부의 정식 운행승인을 획득한 후 수소충전소 직원들의 교육과 훈련에 활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수소충전소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되면 올해 여름부터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노르웨이에서 RX-8 Hydrogen RE의 렌탈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 마쯔다의 목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