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의 미군 공군기지에 태양광 수소충전소가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태양광-수소충전소의 운용은 하와이는 물론 미 공군기지 중에서도 이번이 처음이다.
하와이에 본사를 둔 태양전지 엔지니어링 업체인 Sunetric社는 최근 미군의 히캄 공군기지 내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건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총 1백10만달러가 투자된 이 발전설비는 810개의 태양광 모듈을 활용, 약 30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시간당 146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미 공군은 히캄 공군기지에서 지난 2006년 11월부터 상용 운용되고 있는 수소충전소에 이 전력을 공급, 물 전기분해 방식으로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미 기존 수소충전소의 설계변경을 완료하고 이번 태양광 설비의 준공을 기다려왔다.
이와 관련 Sunetric社의 Josh Powell 부사장은 “지난 2008년의 평균 전력생산단가는 1킬로와트당 21센트였다”며 “히캄 공군기지의 태양광 발전설비는 일반 전력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해 연평균 4만3천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 태양광-수소충전소는 1주일간 최대 운용능력의 25%와 50%에서 시범운전을 성공리에 마치고 상용가동에 돌입한 상태다.
하와이 미래수송기술센터(HCATT)의 Tom Quinn 센터장은 “태양광 패널들은 진도 4의 지진과 허리케인급 풍속에도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며 “이제 히컴 공군기지의 수소충전소는 오직 친환경에너지만을 사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히컴 공군기지의 태양광-수소충전소에서 생산된 수소연료는 HCATT가 보유 중인 7대의 수소자동차에 공급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