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중공업 등 국내 최대의 고압가스시설 결집지역인 울산광역시에서 산업용가스 수급밸런스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충전업계가 마침내 하나의 모습으로 갖춰졌다.
지난 9월 3일 울산권역내 9개 산업용가스 충전업체는 7월 14일 발기인대회를 기점으로 가스안전, 시장안정화 및 공동이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협회 창립에 뜻을 같이 하고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 회의실에서 ‘울산고압가스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협회의 활동과 재정기반을 다져줄 초대회장에 덕양에너젠 이덕우 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으며 부회장 겸 감사에 동해가스산업 하재용 회장, 사무국장과 재무국장에는 박영삼 사장(모던산업가스), 이무재 사장(DS가스텍)이 각각 선임됐다.
이와 함께 창립총회를 통한 협회의 정관 제정으로 입회비 300만원과 연간 120만원의 회비로 재정을 구축하고 향후에 자체 수익사업 추진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이번 협회설립의 기틀을 제공한 가스안전공사와의 유기적인 공조체계 구축으로 산업용가스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의식개선과 안전관리체제 확립으로 공익차원의 안전사고예방에 노력하기로 결의했다.
이번 협회설립은 그동안 울산지역이 울산종합가스(현 덕양에너젠)와 동해가스산업을 중심으로 지난 35년간 쉼 없는 지속돼 왔던 과열경쟁을 일단락시켰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으며 이로 인해 후발주자인 신일, 모던산업가스, 동덕산업가스 등과의 크고 작은 갈등도 종식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덕우 초대회장은 “모든 회원사는 경쟁에서 우호적인 관계로 개선된 만큼 앞으로는 동종업계의 발전과 공동이익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사명감이 우선돼야 한다”며 “초대회장으로서 협회를 제대로 된 반석위에 세워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이번 협회 창립을 위해 물신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본부장 김길창)에 감사를 전했다.
울산 협회의 회원사로는 울산지역에 근거를 둔 덕양에너젠, 동해가스산업, 동덕산업가스, 모던산업가스, DS가스텍, 동신에너텍, 신일, 쌍용산업가스, 남울산산업가스 등 9개사이다.
한편 울산고압가스협회는 오는 17일 가스안전공사가 주관하는 ‘울산가스인의 날’ 행사에서 울산시장을 비롯한 석유화학사 고압가스 담당자 등 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협회설립에 대한 공식 선포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