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CO2 제조방식의 등장으로 그동안 주기적으로 산업용가스 시장을 괴롭혀오던 탄산공급부족 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충남 대산소재의 국내 액체탄산 메이커 선도화학(주)(대표 김규호)는 최근 현대오일뱅크(주)와 日産 900톤 생산규모의 원료탄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증설을 통해 내년 6월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선도화학은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1차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대산공장 내에 PSA플랜트를 건설, 日 300톤의 CO2를 추가 생산하게 되며 2011년 완공예정인 현대오일뱅크의 HOU 공정 완료시 日 600톤의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총 900톤/日 의 생산규모 설비가 늘어나게 된다.
이는 현재 450톤(호남·LG 350톤, 진로·풍국 100톤)의 생산과 합칠 경우 1,350톤/日 규모로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게 된다.
특히 이번 선도화학의 CO2 제조시설 증설공정에는 Steam이 다량으로 소요되는 기존의 에너지 다소비형 MEA 공법이 아닌 off 가스 정제 방식의 PSA 공법을 국내 최초로 도입, 업계로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PSA 공법은 석유화학공정상 부산물로서의 CO2가 아닌 CO2 순도 55% 이상이 포함된 Off Gas를 순도 98.5% 이상의 고순도 CO2로 정제, 생산하는 방식으로 선도화학이 지난 3년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개발(한모기술(주)과 공동프로젝트 추진)했다.
무엇보다 흡착탑(Adsorber)과 자동화 시스템이 핵심설비인 이 공법은 전 공정이 무인자동 제어되는 획기적인 기술로 코스트 절감을 통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회사 김규호 대표는 “이번 PSA 공법 도입은 CO2 회수기술의 새로운 이정표라 할 수 있다”며 “이번 공법을 통해 다량의 원료탄산을 매우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제조할 수 있어 공장 Shut down 문제를 해소, CO2공급파동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회사는 이 설비와 관련, 중국의 四川天一科技(SICHUAN TIANYI SCIENCE TECHNOLOGY)社와 기술제휴에 따른 PSA-CO2프로젝트합동서명식을 마쳤고 조만간 본격적인 대산공장 증설에 들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