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애월항에 들어설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건설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주도는 지난 6일 기획재정부가 최근 LNG 인수기지 건설에 따른 예비타당성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상반기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는 인수기지 실시설계비 40억원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어업 피해보상과 항만개발 시행, LNG 인수기지 인허가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2016년 완공 예정인 LNG 인수기지 건설사업에는 모두 2천970여억원이 투자되는데 2만5천㎘ 규모의 LNG 저장탱크 2기 및 가스송출설비 시설 등의 공사(공사비 1천160여억원)는 한국가스공사가, 화물선 부두 230ｍ, 방파제 1천500ｍ 등 항만개발사업(사업비 1천810여억원)은 제주도가 맡는다.
제주도는 LNG 인수기지가 완공되면 2017년에는 3만6천가구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가구당 연평균 99만여원씩 모두 357억원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18년에는 10만4천가구가 연간 1천148억원, 2023년에는 11만4천500가구가 1천265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