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그룹 계열사인 태경화학(대표 고윤석)과 동신에너텍(대표 추영실)이 특정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유엔에스(대표 전영철·노지형)와 지난 14일 부산 유엔에스 본사에서 3사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제휴의 내용을 살펴보면 △액화탄산 및 산업용가스 공급 △각종 기화기, 초저온탱크 및 밸브 등의 상호교환 판매 △가스이용기술 △설비시공분야 △보유기술 및 특허기술의 활용 △유휴 인력 및 장비의 활용 △경영정보와 기술 및 노하우의 상호교환 △당사자간 합의가 이루어진 사업분야 등 총 8가지이다.
이번 업무제휴 협약은 그동안 3사가 협력의 필요성에 근거한 연구와 노력의 결과로 상호 협력을 통해 수익증대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특히 특성이 다른 세 회사가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동맹의 관계로 발전함에 따라 자본과 소유를 제외한 공동체로 묶이게 됨으로써 서로의 장점과 유휴자원을 교류하고 필요한 업무협조를 원활토록 유지시켜 원가 절감을 비롯한 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업무제휴는 상호 교환판매를 통한 매출과 이익 증대는 물론 해외진출 같은 사업영역 확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게 자체적인 평가다. 뿐만 아니라 구매자의 전자입찰 등으로 인한 판매자의 무차별 경쟁 유도와 판매자의 과다경쟁으로 인해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이번 3사의 업무제휴는 산업용가스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다는 평이다.
한편 태경화학과 동신에너텍은 지난 2007년 울산의 산업용가스충전소인 모던산업가스와도 인력 및 기술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국내 최대 탄산 메이커인 동시에 전국적인 제조 및 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태경화학은 탄산제조 이외의 사업다각화를 위해 지난 2005년 10월 울산의 산업용가스충전업소인 동신에너텍을 인수해 산업용가스 사업에 진출했다.
동신에너텍은 현재 산업용가스공급과 함께 기화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유엔에스는 가스혼합기를 비롯해 고압가스용 콤비네이션 레귤레이터, 고압가스충전용 원터치바이스, 고압가스용 자동절체기 등을 국산화 하는 등 특정설비 제조 분야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