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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산업용가스 유통가격의 현실화는?산업용가스 제조원가의 60% 차지하는 전기요금 5.8% 인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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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공급자, 가격현실화 추진 불가피…수요처, 경제상황 탓 ‘坐不安席’
지난달 정부는 전기, 가스 등 공공요금에 대해 단계적으로 인상을 단행했다.
먼저 전기요금은 평균 3.5%로 주택용 전기요금은 2.0%, 산업용 5.8%, 심야용 8.0% 등으로 올렸으며 도시가스요금도 산업용은 3.9%, 업무난방용은 5.1%, 주택용은 5.9%로 평균 4.9%가 인상된다.
정부의 이같은 인상계획은 LNG가격에 대한 원료비 연동제를 실시함으로써 가스공사의 누적 원료비 미수금을 해소하고 한전의 적자누적 해소와 함께 하고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한 대책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와 가스의 제조원가 비중이 높은 제조산업은 국내 경제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맞닥트린 원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ASU를 가동중인 산업용가스의 경우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원가비중은 50~60%에 달하고 있어 전기요금 5.8%인상에 따른 원가상승으로 제품가 인상은 현실적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따라서 산업용가스 액메이저들은 물가상승과 제조원가 인상 등에 따라 산소, 질소, 아르곤 등에 대해 공급가격을 15%내외로 소폭 인상키로 했다.
산업용가스 공급가격 15%내외 인상
하지만 거래처와 충전소 등의 인상안 수용여부보다는 그동안 업계 내부의 거래처경쟁에 따라 공급가격이 하향곡선을 타고 있는 만큼 일부 액메이저들은 동종업계의 영업정책 변화추이를 지켜보면서 가격인상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액메이저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거래처나 동종업계의 사정을 봐줄 처지가 아니라 회사 사정에 따라 지난 십수년간 반영하지 못한 가격현실화를 적정수준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산업용가스 가격현실화부분은 매년 반복적으로 추진되거나 계획돼 왔으나 동종업계 내부의 갈등과 경쟁으로 인해 먼발치에서 쳐다봤을 뿐 제자리를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결국 전기요금이 9.2%가량 대폭 인상된 지난 2008년 시점에서도 과당경쟁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반영하지 못했고 매년 상승하는 물가와 인건비 상승과 함께 물류비 부담이 증가된 부분도 가스업계가 스스로 감안해 왔던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이같은 결과가 동종업계 스스로가 자처한 잘못된 경쟁상황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지만 이같은 어려움을 악용해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비교견적을 통해 단가인하를 요구하는 거래처 등과의 불편한 관계도 한 몫 거들었던 탓이다.
과거 몇몇 액메이저들의 독주시기에는 적정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개별 영업정책에 대한 비난의 여론도 나타나긴 했으나 현재의 상황에서는 현실적 요인을 가지고 가격현실화를 요구하는 제조업체들과 충전업계의 입장은 별반차이가 없다.
하지만 매년 발생돼 온 각종 인상요인에도 불구하고 수요대비 공급과잉을 핑계로 산업용가스의 유통가격은 과거 10년전과 비교해도 액면가로는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물가대비 가스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는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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