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가스저널이 태동한 지난 2000년 10월은 IMF관리체체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었던 우리나라 경기불황의 중심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시기에 무모하다고 생각될 정도로 과감한 도전을 실행한 i가스저널이라는 전문언론의 첫출발은 순조로울 리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창간 당시부터 손을 맞잡고 지켜본 한 사람으로서 이번 창간 10주년 특집호를 발간하는 지금 이 시점의 벅찬 기쁨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산업용가스업계는 당시 100개소에 불과하던 충전소 수는 두 배를 넘어섰고 시장규모 또한 크게 성장했다는 수치상의 사실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액메이커의 독주와 경쟁과열로 인한 폐해와 무차별적인 충전소간 경쟁은 물론 신규업체의 등장 등으로 인해 충전업계의 성장 둔화도 동반되고 있습니다.
결국 업계 전체가 하나가 되고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화합을 위한 하나의 목소리를 만들어내 액메이커나 정부 및 관계기관을 향해 경쟁을 유도하거나 불합리한 법의 개정 등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업계 내부의 반목과 질시는 자숙하고 우리나라 충전업계를 대변하고 전체 업계를 위해 고심하는 각 지역조합과 연합회 집행부에 대한 협조와 격려가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회 또한 충전업계를 위해 정부와 관계기관의 가교역할에 충실하며 각종 현안문제를 제대로 짚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나 혼자 잘 살자고 억지행패를 부리는 것은 결국 자멸뿐입니다. 먼 여행을 떠나는 여정에 혼자는 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뜻을 같이 하는 여러 명의 동지가 서로 밀어 주고 당겨주는 길은 아무리 힘든 역경이 오더라도 결코 자초되거나 포기할 수 없도록 서로에게 든든한 버팀목을 만들어 줍니다.
이처럼 현재의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더라도 동종업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소탐대실을 위한 불필요한 경쟁을 자제하고 대국적인 차원에서 모두를 위해 고민하는 마음가짐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나의 사소한 마음씀씀이가 공동의 발전의 토대가 되고 이것이 곧 나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지금보다는 더 나은 미래창출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울러 i가스저널도 산업용가스업계의 주변인이 아닌 핵심멤버의 일원으로 잘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주는 우리 업계의 전문언론의 역할을 다해줄 것을 부탁하는 바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