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원의 많은 양을 수입에 의존하는 자원빈국으로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 수급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올해도 국민생활에 필요한 자원의 자급률 확보는 중요 과제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지구온난화 대응정책과 온실가스 저감정책 속에 저탄소에너지원 개발을 통한 에너지원 다변화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그동안의 주력산업과 신재생에너지에 연구투자와 예산이 편중되어 있으며, 석유와 전력에서 벗어날 수 없는 에너지 수급 구조로 인한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력의 경우는 여름과 겨울에 수요가 집중되는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석유의 경우는 탄소저감 장치산업의 육성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먼저, 여름과 겨울에 사용량이 급증하는 전력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계절 편중에 따른 전력 수급난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원전을 짓거나 발전소를 더 늘리는 것은 효과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습니다.
다른 에너지원보다 값싼 전기에 수요가 집중되는 상황에서 무조건적인 절약만을 강조하는 것도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보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계획으로 여름철 냉방을 가스냉방으로 확대 보급하는 것이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석유연료사용에서 비롯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송용 연료의 다변화 정책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책적 해결 대안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의 기술이 상용화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또 다른 대안으로 저탄소 에너지원 천연가스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수송연료로서의 천연가스를 확대 보급하는 중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고, 기술개발 연구투자도 확대해 저탄소 정책에 부응하는 정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의 효과적인 연구개발 예산 배분과 사기업 측면에서의 연구투자도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올해 신묘년에는 에너지 및 자원 관련 관계자들이 현실 문제를 직시하며, 지혜롭고 현명하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리라 믿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