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우리 산업용가스업계는 수차례에 걸친 절체절명의 금융위기 속에서 수요업종의 부진으로 인해 자의반 타의반의 뼈를 깎는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하지만 우리 업계는 스스로에게 채찍을 휘두르며 수많은 타개방안을 내놓고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동시에 각자의 소임에 열중한 결과 시장안정화와 경영개선이라는 소기의 결과물을 획득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우리 업계의 의도와는 달리 국지적인 경쟁과 일부 메이커의 과도한 시장진입 등이 시장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지만 우리 조합원사들 모두가 어려움속에서도 하나의 소망을 가지고 노력함으로써 올해는 경기회복과 함께 사업에 대한 희망의 빛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혼자만 노력해서 만족한 결과를 얻기 보다는 연합회 회원사 모두가 함께 일궈나가자는 취지가 피부로 와 닿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 한해도 연합회의 활동이 사뭇 기대되는 시기입니다. 그동안 연합회는 각 지역조합과 함께 동종업계의 발전을 위해 숙고해 왔습니다. 이에 올해에는 지난 365일간 고민해 왔던 흔적들이 성과물이 되어 조금씩 돌아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업계는 희망의 빛을 쫓아 앞을 보고 나아가야 합니다.
따라서 경기회복의 기대에 부응하며 그동안 구태의연하게 지켜왔던 관행과 퇴보된 모습들은 과감하게 떨쳐버리고 상생과 시장질서의 확고한 정립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되찾아야 합니다.
강한 자를 이기는 방법은 지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신묘년의 주역인 토끼가 다소 경솔하고 자만하는 경우는 있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지혜를 모아 어려움을 대처하는 슬기로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업계는 수십 년간 산업 역군으로서의 소임을 다하면서도 약자의 틀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지혜와 강인함을 겸비하고 있기에 지금까지도 꿋꿋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산업용가스업계가 잘 버텨내는 만큼 우리나라 국가 산업의 미래도 밝은 것입니다.
연합회도 올 한해는 업계를 위한 빛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마다않고 공동의 이익을 위한 정책마련과 신뢰구축을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회원사 여러분들의 많은 협조와 지도편달을 부탁드리오며 신묘년에도 지혜와 평화의 상징인 토끼처럼 현실의 어려움을 지혜롭고 슬기롭게 대처하면서 올 한해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