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산업용가스메이커 에어프로덕츠코리아가 지난해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9월말 결산법인인 에어프로덕츠코리아(주)(대표 이수연, 이하 APK)가 최근 공개한 2010회계년도(2009.10.1~2010.9.30) 경영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전년(4,579억6,620만원)도 보다 2.9% 증가한 4,713억22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던 실적을 단숨에 회복했다.
또한 회사는 수익성 지수에 있어서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경제위기 전 수준으로 완전히 회복했다. 특히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APK의 수익성지수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한데에는 매출원가 비중을 낮추고 지분법 손실 및 외환차손 감소가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우선 2008년에 기록했던 1,018억3,625만원의 영업이익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APK는 지난해 매출액대비 매출원가 비중이 5.1% 감소하며 매출총이익도 증가해 전년(618억2,749만원)보다 32.2%나 증가한 817억1,9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도 영업외수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외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해 경상이익이 250억원 가량 늘어나며 전년(411억9,285만원)대비 53.6%나 증가한 632억9,183만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회사의 경영실적 회복은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을 비롯한 전자·반도체 기업들과 같은 수요처에 영업력 확대와 공격적 투자로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 공급량을 지속적으로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의 전방산업인 반도체, 자동차, 석유화학 등 국내 전반적인 경기가 지난해부터 호전됨에 따라 회사는 올해 더욱 탄력을 받아 매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소디프신소재 영주공장에 질소플랜트를 건설하고 NF3의 원료가스로 사용되는 액체질소의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한 APK는 연말에는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제조기업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산업용가스 공급계약을 체결, SMD 탕정공장에 ASU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 지속적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올해에는 산업용가스 업계 단일기업 최초의 매출 5,000억원을 달성도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