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DOE)가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에 투자하는 예산을 큰 폭으로 삭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이 같은 예상은 지난 2월 11일 DOE의 블로그에 올라온 스티븐 추 DOE 장관의 글에 의해 불거졌다. ‘책임 있는 예산에 의한 미래의 승리(Winning the Future with a Responsible Budget)’라는 제목의 이 글에서 추 장관이 수소와 연료전지 분야의 펀딩을 예년과 비교해 약 41%, 금액으로는 약 7천만 달러 가량 줄일 계획임을 내비친 것.
추 장관은 금명간 완료될 2012년 예산안에 청정에너지 분야의 연구, 개발, 도입을 위해 8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배정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중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경우 앞서 언급한 수준의 예산 삭감이 있을 것임을 밝혔다. 삭감 이유에서 대해서는 단기간 내에 눈에 띄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수소․연료전지 업계에서는 상당한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른 시일 안에 사업화할 수 있는 산업기술들에 집중해 상용화를 가속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미래기술의 주도권을 잃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업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DOE의 기본 방침이 정해진 만큼 예산 삭감은 강행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추 장관의 글 전문은 ‘blog.energy.gov/blog/2011/02/11/winning-future-responsible-budget’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