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의 핵심설비인 스택을 국내에서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체계가 구축됨에 따라 발전용 연료전지 설비의 국산화가 현실화 됐다.
포스코파워(사장 조성식)는 지난 3월 31일 포항 영일만항 배후산업단지에서 지식경제부 박영준 차관을 비롯해 경북도 김관용 도지사, 포스코 정준양 회장 등 관계자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료전지 스택(Stack)제조공장 준공식’이 개최됐다.
지난 2010년 4월 착공 이후 약 12개월에 걸쳐 완공된 이번 스택제조공장 건립에는 공장건설비 320억원을 비롯해 총 700억원이 투입됐으며 시공은 포스코 A&C에서 담당했다. 스택생산능력은 연간 32㎿ 규모로 풀가동 시 최대 100㎿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이번 스택제조공장 준공으로 포스코파워는 연료전지의 핵심 완제품을 자체 생산함으로써 해외 의존도에서 탈피, 독자 사업기반을 구축하게 됐으며 원가절감 및 납기일 단축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회사는 국산화 진전으로 지역 내 부품·소재 기업육성 및 고용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준공식에서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연료전지 기술의 핵심인 스택제조의 국산화는 국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향후 모든 포스코 패밀리사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육성해 정부의 저탄소 녹색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파워는 현재까지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 16개 지역에 약 40㎿의 연료전지를 설치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 중동 등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 중 주택∙오피스 빌딩 등 건물 내부에 설치 가능한 건물용 연료전지를 생산할 예정이며 2015년까지 대형선박 동력으로 사용될 선박용 연료전지를 개발하는 등 연료전지를 국가대표 녹색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