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과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가 손을 맞잡고 차세대 전지 원천기술 개발에 돌입했다.
양 기관은 지난 1일 울산과기대 자연과학관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및 지역 전지업체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IER-UNIST 차세대 전지 원천기술 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울산과기대 자연과학관 5층에 500㎡ 규모로 설립됐다. 총 32억원의 사업비(울산시 5억, KIER 17억, UNIST 10억)가 투입됐고 향후 5년간 427억원의 연구개발비가 지원된다.
연구 인력은 KIER 7명과 UNIST 20명 등 총 27명 규모로 꾸려졌다.
앞으로 차세대 전지 원천기술센터는 융합 및 협동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원천기술을 창출함과 동시에 ▲기반 구축단계(2011년) ▲성장·발전단계(2012년∼2013년) ▲자립단계(2014년∼)를 거쳐 차세대 전지 R&D, 인력 양성, 산업화, 국제화 거점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1단계 연구개발 과제는 ‘고효율 나노-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신개념 3차원 염료감응 태양전지’ 등의 개발이 추진된다.
연료전지 분야는 차세대 세라믹 연료전지 핵심 원천 기술, 고분자 전해질 연료 전지용 고내구성 전극 촉매 핵심 원천기술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차전지 분야는 차세대 고에너지 밀도 이차전지 소재 및 셀, 고용량 이차 전지용 나노 실시콘계 음극소재 개발 등이 핵심이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의 경우 삼성SDI, SK케미칼, 솔베이케미칼, SB리모티브 등 다수의 기업체가 전지산업에 진출하고 있어 이번 센터 개소로 산·학·연 맞춤형 연구와 사업화를 통해 울산이 최고 수준의 전지산업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너지연구원 황주호 원장은 “차세대 전지분야가 가지고 있는 기술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전공분야간 융합연구가 가장 중요하다”며 “연구원의 소자 및 시스템화 기술과 울산과기대의 원천 소재 및 공정기술이 융합할 경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성과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