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정유기업 셸은 최근 독일 베를린에 자사 최초의 수소충전소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Sachsendamm 주유소 부지에 들어선 이번 수소충전소는 셸의 수소기슬 연구개발(R&D) 프로그램에 의해 건설됐으며 유럽 클린에너지파트너십(CEP)의 한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신규 충전소의 수소 연료 충전 능력은 무려 하루 250대 규모. 지금껏 건설된 대다수 수소충전소들은 상용 목적이 아닌 기술고도화를 위한 시범운용 목적이 크기 때문에 하루 충전능력이 약 20여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셸의 수소충전소는 상당한 규모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충전소에는 린데의 최신 수소충전기술이 적용됐다. 수소 연료 역시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 Leuna 지역에 건설된 파일럿 수소플랜트로부터 공급 받고 있다.
린데의 독일 가스사업부문 책임자인 올라프 렉켄호퍼는 “당사가 개발한 고효율 초저온 펌프 시스템은 수소충전소들이 세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해준다”며 “수소에너지는 산업용수소 공급과 더불어 린데의 미래 역점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CEP의 패트릭 슈넬 회장도 “CEP의 목표는 수소연료전지차의 효율성, 성능, 신뢰성 증진을 위해 수소 생산 및 배송 능력을 확보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이라며 “셸의 수소충전소는 이를 위한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