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사장 주강수)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초대형 가스전을 발견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1년가량 사용할 수 있는 20조원 규모의 천연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20일 한국가스공사가 모잠비크 북부해상 Area4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탐사정은 Area4 광구 네 곳 가운데 첫 번째로 발견잠재 자원량은 최소 15Tcf(3억4,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우리나라 1년 천연가스 소비량과 맞먹는 약 3,400만톤을 확보했다.
특히 이 규모는 그동안 가스공사가 이미 개발된 가스전 지분을 인수한 것을 제외하고 직접 탐사부터 참여해 확보한 물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가스공사는 현재 탐사 중인 광구 전체의 가스 매장량을 평가하기 위해 오는 2013년 1월까지 이 지역에 3개 탐사정을 추가로 시추할 계획으로 이 결과에 따라 향후 가스 발견량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시추 성공은 가스공사가 자원탐사의 미개척지역인 동아프리카에서 첫 시추에 가스부존을 확인한 획기적인 성과로서 향후 국가 자주개발률 제고와 천연가스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발견된 가스량 만으로도 LNG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돼 개발사업 추진시 LNG 액화플랜트와 배관건설, 수송, 도입 등의 연관분야에 국내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2010년 11월 해당 분야 협력을 위해 모잠비크 국영석유사(ENH)와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다. Area4 광구는 모잠비크 북부 해상에 있으며 가스공사 10%, Eni사 70%, ENH사 10%, Galp사 10%의 지분구조이며 계약기간은 2007년 2월부터 2045년 1월(탐사 8년, 개발/생산 30년)까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