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3분기까지의 해외수주액은 414억달러로 작년도 같은 기간(507억달러)보다 13.8% 감소했다. 그러나 작년 1월 수주에 성공한 UAE원전(186억원)을 제외하면 29.1%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별로 보면 수주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수주액은 13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1억달러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주(212%)와 유럽지역(57%)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수주에 힘입은 것이다. 반면 중동(-42.9%)과 아프리카(-81%)는 감소했다.
설비 분야별로는 해양플랜트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산업시설과 기자재분야의 실적도 증가했다. 해양플랜트 수주는 116.5%, 산업실적과 기자재분야의 수주는 각각 123.3%, 333.7% 늘었다.
이처럼 중소플랜트・기자재 업체의 해외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발전・담수와 육상에서의 오일・가스설비는 각각 59.8%, 21.5% 가량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4분기에 수주될 것으로 보이는 잔여 프로젝트가 206억달러 수준이어서 올해 550억달러의 수주실적을 웃돌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프로젝트 대형화에 따른 파이낸싱 문제, 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프로젝트 수주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