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끝이 없을 것만 같은 침체된 경제 속에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지금의 경제현실과 맞물린 삶이 행복지수를 가늠하는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어릴 적부터 꿈꿔온 희망을 향해 부단히도 노력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것이 크든 작든 또는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든 안 받든 간에 자신이 이룰 수 있을 만큼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것 자체는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무리 노력해도 성공에 대한 꿈이 낮아지기만 할 뿐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는다고 토로한다. 결국 이상과 현실은 가깝지 않다는 결론을 스스로 짓고 좌절의 한숨을 더 보태 희망의 끈을 놓아버리는 경우도 간혹 보인다.
돌이켜보면 어릴 적 사람들의 꿈은 크고 원대했다. 하지만 살아오는 과정에서 어떻게 하다 보니 지금의 자리에 앉아 있게 됐다는 사람들의 말처럼 꿈의 실현을 위해 가는 길 위에는 선택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 있어 그 자리에 안주하기도 한다. 결국은 또 다른 목표가 생겨 또 다시 노력을 해야 하는 시작점이 되기도 하지만.
그러나 물질만능시대 속에서 범인(凡人)들이 갖는 목표의 성공기준은 누가 뭐래도 더 많은 부(富)의 가치창조다. 부의 축적이 인생 목표가 되면서 삶의 목적에서 행복찾기는 부가적인 요인이 되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래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을 자신의 영달(榮達)을 위한 희생양으로만 여기지는 말아야한다.
어렵고 힘든 삶일지라도 어느 한순간만큼은 정신적, 경제적 여유는 생기게 마련이다. 그때가 목표달성을 위해 달려온 길 위에서 자신을 응원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어 답례라도 해야 할 시기인 셈이다.
혹자는 내일 죽을 것을 알더라도 오늘의 꿈을 향해 전진하는 것이 옳다고 말한다. 어차피 죽으면 끝이라며 자포자기한 막장인생은 결국 남아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아무리 극악무도한 죄를 지은 사람도 마지막에는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에게 호의를 베풀고 참회를 쏟아놓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가치 있는 삶이란 가치가 있는 생각과 행동이 표면화됐을 때 평가된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과 추앙받는 사람은 다를 수 있다. 자신이 노력해서 부를 쌓고 성공했다는 것은 만족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신에게 부러운 시선을 보내는 타인에게 베푸는 것은 행복을 찾는 길이다. 사회에서 창출된 부는 어떤 방식에서든 사회로 되돌릴 수 있는 자격을 가질 수 있다. 그것이 내가 경제적인 성공을 이룩한 사람들이 부러운 이유가 돼야할 것이다.
아주 잠깐 동안 내 인생을 24시간으로 나눠보고 나의 시․분침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삶의 동선을 그려보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는 명상과 깊은 생각에 빠져보기를 살짝궁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