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업협회는 6월 코이마지수가 전월 대비 25.52(-7.14%)포인트 하락한 331.79포인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유가약세 및 수요 감소로 석유화학원료가 14.28% 하락, 지난달에 이어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고 원료가격 하락 및 수요 약세 영향을 받은 섬유원료(-8.03%),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및 경기 둔화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간 광산품(-7.16%) 등 전 부문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철강재(-5.79%)와 유·무기원료(-5.3%)는 세계 경기 침체 및 수요 감소로 하락했으며 비철금속(-4.74%) 역시 현물시장의 수요 침체 및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으로 전월 대비 떨어졌다. 희소금속(-1.77%)과 농산품(-0.35%)도 일제히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총 56개 품목 중 6개가 상승하고 42개는 하락했으며 8개 품목은 보합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유가 약세 및 수요 감소로 나프타(-16.83%)가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유럽 경제위기 및 중국 수요 약세 영향으로 파라자일렌(-16.65%), 프로판(-16.05%), 부탄(-14.53%), 아크릴로니트릴(-12.32%) 등 42개 품목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옥수수(5.22%)는 미국 곡창지대의 이상고온과 가뭄 현상으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되면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작황이 부진한 원면(2.22%) 등을 포함해 총 6개 품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원자재 가격 동향을 보면 코이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4.9% 떨어졌으며 섬유원료(-24%), 비철금속(-16.1%), 유무기원료(-15.4%) 순으로 높은 하락률을 나타냈다.
수입업협회 관계자는 “원자재 수입 가격은 유로존 금융위기 및 주요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둔화가 지속되면서 최근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경기 회복 모멘텀 부재 및 여름 휴가철 수요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약세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코이마지수는 한국수입업협회가 매달 원유, 곡물, 철강재 등 주요 원자재 30개 품목을 대상으로 수입 가격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로, 1995년 12월 지수를 100으로 해 기준치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