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국내 기업의 북미 셰일가스 개발과 확보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28일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BC)주 에너지광업부와 에너지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번 MOU를 통해 ▲BC주 자원개발 분야에 한국기업 진출 확대 ▲BC주 에너지 자원의 한국·아시아 수출 확대 ▲인적교류 및 정보공유 확대 등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정부는 이번 캐나다 BC주와의 MOU 체결을 통한 민관 협력채널이 구축되고 셰일가스 개발 관련 시장동향을 파악함으로써 향후 우리 기업의 북미 비전통가스 개발·도입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최근 가스공사와 포스코 등 국내 기업의 캐나다 자원개발 진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MOU 체결은 한국과 BC주 간의 에너지자원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캐나다 BC주는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주로서 최근 셰일가스 개발이 캐나다 내에서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 LNG 수출시장 확보를 위해 지난해 말 ‘BC주 LNG 전략’을 발표하는 등 주정부 차원에서 LNG 프로젝트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BC주가 위치한 서부 캐나다 지역은 셰일가스 매장량이 풍부할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송비 측면에서 유리해 LNG 도입선 다변화를 모색하는 우리로서도 최적의 파트너로 평가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BC주 Kitimat 지역에 액화플랜트를 건설하는 LNG Canada 사업과 BC주 북동부 혼리버 가스전 사업 등에 투자하고 있고 포스코는 지난 7월부터 BC주 북부 Mt. Klappan의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한편 지식경제부 조석 차관은 MOU 체결에 앞서 에너지광업부 리치 콜맨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LNG 및 광물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우리 기업 진출 확대를 위한 BC 주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를 통해 양국은 에너지기업간 공동협력 프로젝트 발굴과 기술개발 등 교류 활성화를 위해 매년 ‘한-캐나다 가스 포럼’을 번갈아 개최키로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