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산업용가스 시장동향 파악에 주효…참가업체 매년 꾸준히 증가
내년에 成都(Chengdu)에서 제 15회 IG China 2013 개최
중국 산업용가스산업협회의 주관으로 매년 중국 중심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저온가스 전시회인 IG China 2012가 지난 9월 12일부터 3일간 중국 남경에 위치한 국제박람회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 등 세계적인 초저온가스 기술의 성장과 시장변화를 한 눈에 엿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동시에 한국, 인도, 우크라이나,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태평양지역내 초저온관련 산업의 현황을 파악하는 중심전시회로 성장해 가고 있다.
또한 과거 전시회를 중심으로 한 참관형 프로그램에서 포럼 및 각종 회의를 개최하면서 초저온가스업종내의 의사소통의 장으로서도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초저온가스 영역에 포함돼 있는 천연가스와 수소에너지와 관련된 시장현황과 시장분석, 신기술 동향 등에 대한 포럼을 별도로 개최해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그동안 초저온가스의 어플리케이션을 비롯 각종 장비의 집합체로서 면모를 과시해 왔던 IG China가 제2회 국제적인 가스, 용기제조회의와 압축천연가스와 액화천연가스 포럼을 통시에 개치하며 관련산업의 세계적인 시장동향과 기술변화를 보고하는 자리도 함께 마련돼 미국, 유럽을 비롯한 아시아국가간의 정보교류 활성화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9월 12일 전 세계 산업용가스 관계자 100여명을 참가한 가운데 개막식을 가진 IG China 2012는 Mr. Du Jun 중국 협회 이사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ISO위원회 Dr. Rohintan 회장, 인도산업용가스협회의 Mr. Saket Tiku 회장 등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난징 국제 EXPO 센터에서 범아시아태평양 산업용가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헬륨의 생산 및 공급동향과 가스실린더의 용도와 기술개발 현황 등과 관련한 회의가 진행됐다.
주요 전시참가물품으로는 중국 각지에서 몰려온 고압용기, 알루미늄용기, CNG 및 수소용 복합용기, 초저온용기(LGC), LNG용기 등의 제조업체는 물론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와 트레일러, 진공배관, 기화기, 압축기, 가스분석기, 밸브, 레귤레이터, 패킹, 각종 가스발생기 등 산업용가스관련 설비와 장비업체가 주를 이뤘다.
이밖에도 특수가스 제조설비와 희귀가스, 각종 특수가스 재료의 유통과 공급상담이 진행되기도 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기술적으로 큰 격차를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저가의 인건비, 재료비, 유통망 등을 이용한 중국내 제품의 품질이 상당히 성장했음은 물론 이들 제품의 상당수가 한국을 비롯한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사실에 중국내 잠재력을 실감케 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우리나라가 기술력 부족과 시장수요의 협소를 이유로 개발하지 못하는 ASU 등 각종 플랜트의 생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조만간 한국의 시장자체가 위협을 받을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들면서 긴장감속에 다소 불안함이 가시질 않았다.
IG China 2012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4회를 맞는 NG, China 2011와 수소에너지포럼 등을 동시·개최, 참가업체와 관람객을 다양화시키기 위해 초저온가스 뿐만 아니라 에너지를 포괄적으로 다루면서 연료절감 또는 천연가스 사업 및 개질형 수소 등과 관련한 재생에너지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등 산업용가스업계가 환경과 에너지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주요 참가업체로는 전시회의 메인 스폰서업체인 BEIJING TIANHAI(북경천해공업)을 비롯 ZHEJIANG JINDUN, CIMC ENRIC HOLDINGS, CHINA NORTH INDUSTRIES GROUP, SHENGHUI GAS &CHEMICAL SYSTEM, SICHUAN AIR SEPARATION PLANT 등 중국기업과 로타렉스, 젠텍, 레어가스, CRYOSTAR 등 해외기업과 현지 대리점들이 ASU, PSA, 고압용기, 압축기, 펌프, 밸브, 가스분석기. LGC 등 산업용가스 관련설비와 장비들을 출품했다.
특히 한국 관람객의 눈길을 끄는 업체로는 이미 한국내 특수가스업체들과 교류를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희귀가스 생산업체인 아이스블릭(Iceblick)이 참가해 네온, 크립톤, 제논 등을 소개했으며 이 업체는 전세계 레어(희귀가스)가스의 65%를 공급하고 있다.
IG China 2012는 전세계 다국적기업뿐만 아니라 산업용가스업체만을 대상으로 한 세계 유일의 국제 전시회로 공기분리장치(ASU), 수소, 탄산제조 등 산업용가스관련 기술과 LGC 및 수소복합용기, 실린더 등 공급시스템을 비롯 배송, 포장, 가스분석, 의료용가스 장비, 최신 연료절감장치 등 모든 종류의 산업용가스 관련 국제시장동향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매년 초저온가스와 연관된 산업의 성장속도가 눈에 띄게 변화되고 있는 중국의 초저온가스업체들이 해외바이어의 유치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히 나타나고 있었다.
이번 전시회의 주최측인 중국협회는 현재 한국, 중국, 인도, 우크라이나의 관련협회를 회원사로 둔 APIGMA(아시아태평양산업용가스제조업협회)를 주도하고 있으며 향후 대만, 일본, 동남아국가 등 범아시아지역 국가의 산업용가스업계가 회원국간 시장 및 기술정보 교류, 신기술 개발 협력, 안전관리 및 기술규격 일원화, 세미나·컨퍼런스·전시회 개최 등과 같은 다각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제 15회 IG China 2013은 내년 11월 20일부터 3일간 중국 성도(成都)소재 신국제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