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포스코에너지 등 450여개 업체 참가
국내외 녹색에너지 기술의 현황과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에너지종합 전시회인 ‘2012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지난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1975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식경제부가 주최하고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에너지절약·효율 중심의 ‘녹색에너지대전’과 ‘신재생에너지대전’동시에 개최됐다.
첫 날 개막식에서 지경부 이관섭 에너지자원실장, 에너지관리공단 나용환 부이사장, 서울시 김상범 부시장,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오창관 회장 등 19명의 주요 내빈들이 행사 개최를 축하하며 기념테이프 커팅을 했다.
올해 전시회는 녹색에너지대전 85개 업체 314개 부스, 신재생에너지대전 67개 업체 279개 부스, 녹색일자리 박람회 및 수출상담회 등에서 74개 업체 326개 부스로 총 226개 업체가 919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외 최신 에너지절약 기술과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보일러, 고효율조명, LED, 단열재, 하이브리드 자동차, 고효율가전기기, 전력수요관리설비 등 에너지효율향상 제품을 비롯해 에너지관련 공공기관 및 협회 등의 정책, 사업, 기술동향과 CDM프로젝트, 탄소배출권 거래제, 탄소금융사업 등과 같은 기후변화대응`녹색정책기술
고효율 친환경 녹색기술제품 전시
연료전지 제품 및 기술 돋보여
녹색에너지대전은 가정·상업, 건물, 산업, 녹색기술·정책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돼 귀뚜라미의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 삼성전자의 에너지절약 가전제품과 스마트그리드 및 지열시스템, LG전자의 종합공조 및 에너지솔루션, OCI의 친환경 고성능 단열재 등 다양한 고효율의 친환경 녹색기술제품이 전시됐다.
또 신재생에너지대전은 포스코에너지의 연료전지 및 RDF(Refuse Derived Fuel) 발전, ESS(Energy Storage System) 기술과 현대중공업의 태양광 모듈 및 인버터, 두산중공업의 풍력시스템 등이 전시돼 관람객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이 가운데 퓨얼셀파워는 정부의 그린홈 보급사업을 통해 공급하고 있는 1kW급 연료전지시스템과 함께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분리판, 막전극접합체(MEA), 1kW와 3kW, 5kW급 연료전지 스택을 실물로 전시했으며 두산중공업은 300kW급 발전용 연료전지와 이를 ㎿급 단위의 연료전지와 연계한 해수담수화 복합형 플랜트 효과를 알렸다.
아울러 지난 2011년 8월부터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포항공대는 주요 추진내용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수소정제용 PSA(Pressure Swing Adsorption) 공정 내 일산화탄소 성분 제거용 흡착제를 전시했다.
해외 업체로는 캐나다 연료전지업체인 발라드파워가 참가해 수소 또는 메탄올을 직접 연료로 사용하는 자사의 연료전지제품 카탈로그를 제공하기도 했다.
녹색에너지일자리 박람회 통한 취업 기회 마련
이와 함께 서울시 주최,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으로 이틀간 ‘2012 녹색에너지 일자리 박람회’가 개최돼 구직자들에게 취업기회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신재생에너지채용관(33개관), 취업정보관(26개관), 녹색미래채용관(41개관)으로 구성돼 진행된 이번 박람회에는 SH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같은 공기업을 비롯해 SK E&S, 포스코에너지, 서울도시가스, 예스코 등 민간 기업들이 참여해 우수인재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뿐만 아니라 그린 비즈니스 전문전시회답게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바이어 매칭 서비스 및 전담 비즈니스센터를 운영해 기업 간 거래장터를 제공하는 한편 코트라 및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수출상담회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행사 기간 동안 ‘고효율태양광솔루션포럼, RPS 사업설명회, 녹색인증제도 설명회 및 오픈포럼, 신재생에너지대상 등 에너지 관련 세미나 및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렸다.
‘제6회 신재생에너지대상 개최’
산업발전 유공자 등 총 49명 개인 및 단체 표창 수상
지난 11일 열린 ‘제6회 신재생에너지대상’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자 29명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제도 유공자 20명 등 총 49명에게 개인 및 단체 표창이 수여됐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유공자 포상 개인부문에서는 전남대학교의 박돈희 교수가 바이오디젤 생산원가를 약 20% 절감하는 생산 공법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최고 훈격인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또 RPS 유공자 포상에서는 동서발전 김용대 차장, GS파워 김성민 차장 등 개인 11명과 한국수력원자력,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한국지역난방공사 등 9개 단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스코에너지, 고효율 녹색에너지 기술 선봬
연료전지․RDF발전․ ESS기술 등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포스코에너지는 그린(Green)·에너지(Energy)·셀(Cell)을 주제로 고효율·친환경 발전시스템인 ‘연료전지’와 생활폐기물을 연료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RDF(Refuse Derived Fuel)’, 발전과 많은 양의 전기를 저장하는 기술인 ‘ESS(Energy Storage System)’을 전시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올 초부터 건축물 신재생에너지 설치비율이 강화(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기준)됨에 따라 최적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건물용 연료전지를 소개했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의 RDF 발전소를 건설 중인 포스코에너지는 일상 속 폐기물을 재활용하여 어떻게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에너지로 변환하는지에 대한 자원순환 메커니즘도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 날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 고효율·친환경 제품, 기술과 이와 연계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사업을 적극 전개함으로써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에너지는 지난 2월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시립서북병원에 자체 개발한 100kW급 건물용 연료전지를 설치하여 시범 가동 중에 있다. 약 5평 남짓한 공간에 설치 가능한 건물용 연료전지는 약 1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약 93,000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친환경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도심형 그린에너지로 알려져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