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지난 12월 4일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신고리원전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지역단체장,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원전 1·2호기 준공식을 개최했다.
신고리원전 1·2호기는 개선형 한국표준원전(가압경수로형 100만㎾급 2기)으로 표준형 원전 대비 설계개선 및 신공법을 도입(국내 원전 최초 수중배수로 설치를 통한 온배수 영향 감소)해 경제성과 유지보수성을 향상 시켰다.
한수원 측에 따르면 신고리원전 1·2호기는 외부 전원이 차단되도 수소를 제거하고 전력 및 냉각수 공급을 가능케 하는 무전원 수소제거설비(PAR) 설치, 480V 이동형 발전차량을 통한 비상전원 확보, 이산화탄소 소화설비 개선, 원자로 비상냉각수 주입배관 설치 등 일본 원전사고 이후 강화된 안전대책 12건을 반영해 안전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리1·2호기의 연간 발전량은 약 158억kWh로 국내 총발전량의 3.3%를 담당한다. 이는 부산시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의 약 77%, 울산시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의 약 56%에 해당한다. 특히 이를 통해 연간 약 6,000억원의 유류대체 효과를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간 약 1,200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05년 1월 부지정지 공사를 착수한 이래 약 7년간의 공사(공사비 약 4조7,000억원, 연인원 800여만명 투입) 를 마친 신고리원전 1·2호기는 각각 지난해 2월과 올해 7월에 상업운전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잦은 고장 정지와 납품비리 등으로 인해 준공이 연기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