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아세안(ASEAN)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이자 투자국인 인도네시아가 에너지·자원분야에서 기술공유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윤상직 산업부 장관 등 경제사절단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와 인도네시아의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총 7건의 구매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이 인도네시아 주정부, 국영 및 민간기업들과 체결한 계약과 MOU는 에너지·자원분야의 기술공유, 제품구매, 공동 탐사·개발, 발전소 건설,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분야애서의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광구를 보유한 수지코(SUGICO)사와 석탄층메탄가스(CBM·Coalbed Methane) 개발 공동연구 MOU를 체결했으며 민간기업인 한진디앤비도 수지코사와 500만달러 규모의 CBM 시추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 석유공사는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회사인 페르따민(Pertamina)사와 제 3국 석유개발 공동진출 MOU를 체결했으며 한국남동발전은 인도네시아 잠비주 정부와 함께 40만㎾급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동서발전은 아다로에너지사와 주주간협약(SHA)을 체결, 향후 칼리만탄주에 20만㎾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내년 초 국영전력회사(PT. PLN)와 전력판매 계약도 맺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스안전공사는 인도네시아 석유가스청과 가스안전관리제도 구축 MOU를 체결, 인도네시아 내 액화석유가스(LPG) 천연가스(NG)의 제조·운반·사용·관리 등에 대한 안전관리기술을 전수하고 포괄적 기술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 남동발전은 인도네시아 텔룩빈투니사오 바이오매스 우드팰릿 사업 MOU를 체결하고 4만㏊(헥타르) 규모의 조림지를 확보하고 95년간 임차하는 조건으로 인도네시아 내 우드팰릿 공장을 설립해 우드팰릿의 원료인 나무의 조림부터 우드팰릿의 생산 및 판매를 공동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부 유법민 자원개발전략과장은 “이번 인도네시아와의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은 양국의 상생 경협모델을 만들고 세일즈 외교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