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안정과 안전관리 구현위한 경험축적이 영업기반
“산업용가스 충전사업에 있어서 근본적으로는 매출확대만을 위한 무차별적 사업성 강화보다는 안전한 공급과 사용 그리고 수요시장의 특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각 사업장의 지역적 특성과 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기반이 마련된 수익성이 적극 검토돼야 합니다”
지난 1989년 3월 10일 심수일, 심승일 형제의 지휘아래 논밭으로 둘러싸인 인천 서구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가르며 우렁찬 컴프레서 4대와 철제용기가 부딪히는 작은 소음들이 생동감을 불러일으키게 했다.
올해로 창사 25주년을 맞는 삼정가스공업(주)(대표 심승일)는 마치 국가 산업의 서두를 알리는 새마을 운동을 연상케 하듯 이러한 경쾌함으로 시작했다.
설립 초기의 산업용가스 시장 상황은 액메이커에 의한 액체가스 공급과 함께 충전·판매사업이 비교적 잘 시장을 형성하고 있었던 터라 기존 시장과의 무리한 경쟁이 불필요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판매업종의 충전시장 진출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삼정가스공업의 경영진은 판매업소에 의존하는 관리방식보다는 직거래 형태의 전문적인 영업과 품목다변화를 통한 사업확대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
이에 삼정가스공업은 사업이익의 극대화를 위해 액체가스 매입구조의 개선과 함께 계열사 확장을 꾀하며 인천을 벗어난 지역에 첫 번째 계열사인 포천 가산산소를 2002년 2월 전격적으로 인수, 지금의 제 2공장인 삼정산업가스(주)를 포진시켰다.
이로 인해 서울, 경인지역을 비롯한 경기 북부지역으로 영업력을 확대하는 한편, 3년 후인 2005년 경기 화성의 덕성가스(現 삼정특수가스)를 인수하면서 사업영역을 수도권 일원으로 굳히는 동시에 이를 기반으로 NH3, AsH3, H2S, Cl2, HCL, BCl3, BF3, SO2, CO, SuH4, C2H4O 등의 고순도 및 독성가스 제조판매설비를 확충해 업종내 고부가가치 산업인 특수가스 시장으로 기대치를 높여가게 된다.
특히 삼정특수가스(주)는 지역내 주력사업인 레이저용 혼합가스를 제조, 공급함으로써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연계사업의 일환으로 학계의 연구지원과 고순도가스를 통한 고품질 지향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삼정가스공업은 2010년 10월. 계열사 확장과 사업영역확대 등과 더불어 거래처에의 안정적인 공급과 철저한 납기준수를 위한 자체 엔지니어링 및 설비사업의 필요성을 느끼며 특정설비제조업 및 가스시설시공업 자격을 갖춘 삼정엔지니어링(주)를 설립, 가스사용시설 및 기화기 등의 직접생산에 돌입했다.
또한 지난해 3월 삼정에너지의 사업장 완공과 더불어 올해 8월 충남 공주에 삼정화학의 사업장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20여년에 걸친 과감한 투자와 사업확장을 통해 삼정가스공업은 현재 인천, 경기 포천, 자주, 화성, 충남 공주 등에 5개의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 충전소를 확충했으며 자체 기술력 확보 차원에서 추진된 엔지니어링 사업체 등을 포함해 6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가스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왔다.
현재 삼정가스공업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신연준 상무는 “고객의 수요증대와 시대적 변화에 대처하고자 당사는 각종 STORAGE TANK 및 TANK LORRY, LGC, N2 PURGE CAR 등 많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요처의 요구에 따른 어떠한 공급방식도 책임감있게 적재적소에 적량의 가스를 24시간 가동체제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정가스공업은 계열사를 모두 포함해 임직원 125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장비 운용능력은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LPG 등 탱크로리 18대와 수소 튜브트레일러 8대, 5톤형 등 운반용차량 39대 등 총 101대의 회사소유 영업용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89년 회사창립과 동시에 지금까지 대표이사의 소임을 다하고 있는 심 대표의 가슴속에는 동종업계의 성장발전이 곧 회사와 개인의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사회 환원의 기틀을 마련하는 근거로 판단하고 있다.
가스를 취급하는 사업은 한 순간의 실수조차도 용인될 수 없는 업종임을 간과할 수 없기에 평생의 노력을 일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한 철저한 준비와 과정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심 대표는 보다 강력한 안전관리를 주장할 수밖에 없고 이를 위해선 추가적인 투자가 필수적이어서 과당경쟁으로 인해 추락한 유통가격을 원위치에 되돌려 놓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심승일 대표는 “가스는 위험요소가 많아 공급자로서 철저한 A/S 및 순회 안전점검, 사용자의 안전교육 등을 최우선으로 해 창업 이래 안전사고를 ZERO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국가 기간산업과 반도체, 레이저, 우주항공 등 첨단산업 등 전 산업의 기초가 되는 가스 및 가스엔지니어링 산업에의 매진을 위해 축척된 경험과 기술배양, 지속적인 연구활동 등으로 시대적 변화에 맞춘 산업의 첨병으로서 지속 노력하고 그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