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公, 강원도 영월에서 착공식 개최
5년간 306억원 투입…초고압·초저온 시험설비 구축
초고압·초저온 용기 및 부품의 시험과 연구개발의 전초기지인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건립이 본격화 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사장 전대천)는 구랍 26일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서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 착공식을 가졌다.
‘Young World 영월, 글로벌 가스안전 연구의 중심으로 도약!’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박선규 영월군수, 산업통상자원부 조웅환 에너지안전과장, 박연호 영월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관계자 및 지역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초고압·초저압 제품에 대한 국내 평가시설 구축을 통해 국내 가스산업 보호·육성과 함께 국내 가스안전관리 수준의 획기적 향상이 가능한 실증연구 기반 구축을 위해 건립되는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5년간 총 사업비 306억원이 투입돼 부지면적 약 143,000㎡, 연면적 4,340㎡ 규모의 실험동 등 7개동을 건설하고 초고압·초저온 부품 시험평가설비 77종 90점을 설계·제작해 오는 201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가 완공되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CNG용기와 수소용기 등 초고압용기에 대한 파열시험은 물론 LNG, 초저온용기, 반도체용 부품 등의 연구개발이 가능하게 되며 초고압·초저온 첨단제품의 신뢰성 평가 및 테스트베드 역할과 화재·폭발 사고의 재현·실증을 통한 원인규명 및 예방대책 수립의 업무도 가능케 된다. 특히 이 연구센터는 초고압·초저온 및 대용량 가스 공급시스템을 활용해 가스 누출 화재·폭발 실증실험이 가능해 국가 가스안전관리 수준 향상에 기여함은 물론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초고압·초저온 부품에 대한 성능평가·인증 수행으로 기업의 시험·인증 수요를 충족하고 기반시설을 활용한 미래에너지 융·복합 연구 수행으로 예방적 안전관리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수소연료전지와 CNG버스 등 초고압 부품에 대한 다양한 시험이 가능해지는 것은 물론 연간 5만여명의 노동력 창출효과와 수소연료전지자동차 연계 인프라 구축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의 가스제품에 대한 해외 수출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등 18개국 51개 기관과 MOU를 체결하며 상호교류 협력을 확대해 왔다. 공사는 이들 기관들과의 업무협력을 통해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를 글로벌 가스안전 연구의 중심지로 성장·발전시킴과 동시에 국내 가스관련 기업의 해외 수출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전대천 사장은 “본 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제조사에 대한 제품설계와 개발 지원을 비롯해 국외 시험·인증 지원, 독자적 시험기준 개발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에너지안전 실증연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 등 동반성장과 협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 2번째, 세계 4번째 에너지안전종합연구센터
한편 초고압 실증설비를 갖춘 이번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2번째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4번째에 해당된다.
일본 NEDO는 이미 1969년 120억원의 정부 자금 지원을 받아 쯔구바의 일본자동차연구소(JARI)내에 700bar이상의 초고압 폭발 압력을 견디는 연소·폭발 실험설비를 구축했다. 폭발실험동, 수압시험동 등 종합 폭발방지 실증실험 기반을 구축한 이 실험실에는 380명의 연구 인력이 향후 다가올 본격적인 수소시대를 대비해 각종 초고압, 초저온 부품이나 설비의 시험평가와 안전성평가, 기초재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캐나다도 1989년 CNG 및 수소 연료전지자동차용 용기 및 연료장치에 대한 종합성인 성능시험을 수행하기 위해 Powertech Lab을 구축했다. 이곳 역시 박사 18명을 포함해 현재 130여명의 연구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파워텍의 연구시설은 고압가스, 고압유체, 기계, 재료, 화학실험실 등 21개 Lab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부품이나 설비의 시험과 인증, 파괴해석, 설비 및 시스템 시험, 시뮬레이션 등을 실시하며 관련분야의 세계최고의 연구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독일은 이미 1871년 독일연방 물질연구 및 실험기관으로 BAM을 설립하고 재료, 화학, 안전, 기초소재 등의 연구 및 국제인증규정의 제·개정을 주도하고 있다. 연구 인력은 무려 1,730명에 달한다. 현재 지름 400m에 이르는 폭발시험장과 분진폭발시험장, 폭발위험성조사 실험장 등을 갖추고 기초 재료 연구 및 가스폭발, 분진 폭발 등 화재·폭발분야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