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품질검사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석유수급보고 전산화시스템은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입니다”
한국석유관리원 김동원 이사장은 최근 간담회를 통해 “일부 주유소업계의 반발이 있지만 석유품질검사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석유수급전산화시스템을 오는 6월말 마무리하고 바이오연료를 비롯한 새로운 사업 발굴을 통해 국가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유소에서 수기로 수급현황을 보고하면서 통계의 신뢰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가짜석유 원료로 사용되는 등유의 유통현황 파악에 한계가 많았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때문에 “통계의 신뢰성을 높이고 가짜석유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수급보고 전산화가 최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수급보고 전산화의 시행착오 최소화를 위해 우선, 상반기 중 희망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일부 반대의견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 이사장은 “석유협회와 석유공사, 석유관리원까지 거치는 수급보고 체계가 석유관리원으로 일원화 되면 영업비밀 누출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게 되며 특히 재고량을 비롯해 입·출하 정보 등 관련성 있는 정보망을 활용할 수 있으며 법적으로도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주유소에 대해서는 단말기를 비롯해 포스, PC 등을 지원하는 인센티브가 제공돼 오히려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석유품질보증프로그램에 현재 260개 정도 주유소가 참여하고 있어 아직 부족한 감이 있지만 알뜰주유소를 포함한 다른 주유소에서도 참여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는 방안도 연구해 보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한편 김동원 이사장은 올해 주요 사업 중 하나로 신규사업 발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수년 전 바이오연료를 이용한 신재생에너지가 각광을 받았지만 현재는 기술개발 미비와 타 연료와의 경쟁력 부족으로 관심이 줄어 보급이 안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석유관리원은 신재생에너지연료에 대한 R&D를 강화하고 환경, 국세청의 탈세업무, 해외 교류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신규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입니다”
끝으로 김 이사장은 그동안 일부 직원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비리온상으로 석유관리원이 비춰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직무감찰과 감사인력을 확대하고 문제점을 점검하는 등 하나 하나 찾아내 재발하지 않도록 청렴 및 부패방지를 위해서도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직원들과의 소통은 물론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비리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