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TPC 등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9월 3일 World SmartEnergy Week Osaka 개최예정
2014 세계 스마트 에너지 워크 행사의 일환으로 올해 10번째를 맞은 일본 국제 수소·연료전지 전시회(FC EXPO Japan 2014)와 부대행사가 지난 2월 26일부터 3일간 Tokyo Big Sight(도쿄 국제전시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시회가 열린 Tokyo Big Sight는 동경만 연안의 대표적인 건축물로 손꼽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전시장으로 건축면적 23만873㎡에 실내전시면적은 8만660㎡에 이른다. 총 10개 전시홀이 동전시관(East Exhibition Hall), 서전시관(West Exhibition Hall), 콘퍼런스타워(Conference Tower)의 3개 구역으로 나눠져 있다.
이번 전시회는 FC EXPO를 비롯 WIND EXPO, PV EXPO, PV SYSTEM EXPO, INT’L SMART GRID EXPO, BATTERY JAPAN, ECO HOUSE&ECO BUILDING EXPO, ENTECH JAPAN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관련된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다방면의 정보습득의 기회가 됐다.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한 이번 행사에는 총 1,592개 업체가 참가해 각종 신제품과 관련기술들을 선보였으며 주최측의 공식 집계로 전 세계 67,371명의 바이어 및 관람객이 참관한 동시에 행사기간 중에 개최된 각종 컨퍼런스에 14,213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가운데 본지의 중점 참관전시회인 FC EXPO에는 주최국인 일본을 비롯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대만(중국) 등이 개별기업 및 국가홍보관을 마련해 참가해 앞으로 다가올 수소경제를 대비한 열띤 홍보전 및 신기술 제전을 펼쳤다.
특히 이번 FC EXPO에서는 일본 정부가 적극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상용화의 시점이 가까운 시기로 다가오면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와 수소스테이션, 수소 저장 및 이송설비 등이 눈에 띄게 늘어났으며 관련 장비와 기술들이 진일보한 내용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현대차를 비롯 글로벌 자동차메이커들이 2015년을 기점으로 연료전지 자동차의 본격적인 양산계획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토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연료전지 주력차량을 직접 출품해 홍보에 열을 올렸으며 야외 전시장에는 시승차량을 내놓고 관람객의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이와 함께 수소와 관련한 제반 시설과 인프라 구축 등 수소프로젝트를 추진중인 일본 HySUT(The Research Association of Hydrogen Supply Utilization Technology)는 회원기업인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자동차메이커의 컨셉카 전시를 위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닛산은 2005년에 발표한 수소연료자동차인 ‘X-TRAIL FCV’의 내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차량 전반부를 절개해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관람객들이 일반 차량의 구조와는 다른 형태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측면을 강조한 듯 했다.
HySUT측은 일본의 수소사업 현황설명과 관련해 정부의 수소사업계획에 따라 향후 2년 이내에 동경을 비롯한 오사카, 큐슈 등에 신규 수소스테이션을 정부 지원을 통해 100개를 추가 건설한다는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토요타는 올해 말까지 1,000대의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본격적인 양산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스미토모 세이카 케미칼, 이와타니 등 일본의 대표적인 산업용가스 기업들도 수소충전설비와 저장 및 이송용 장비 등을 시뮬레이션 형태로 전시했다.
이와타니는 IT산업을 접목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터치스크린형 패널을 적용한 충전시스템과 린데 제품인 70MPa의 수소충전설비를 내놓고 현재 진행중인 수소스테이션의 건설사업을 홍보했다.
또한 스미토모 세이카는 시간당 20㎥의 수소발생기와 연료전지용 DC 800W의 Cell 스택을 선보였으며 자동차부품관련업체인 SAMTECH는 충전압력이 82MPa과 45MPa의 고압 수소저장탱크를 출품해 관람객을 모았다.
이와 함께 ‘Korean Fuel Cell Parts’를 구성한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술홍보 및 장비제품을 선보이며 세계속의 기술한국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 WPM사업 중 국책과제로 지능형 멤브레인 소재사업단의 총괄기업인 코오롱패션머티리얼과 CNL은 연료전지용 PEM, 막 가습기, 맴브레인 지지체, 탄화수소계 고분자전해질 멤브레인과 연료전지 스택 및 제품을 전시했다.
에이치앤파워는 가솔린과 디젤 연료 개질기와 관련 부품을 내놓았으며 세라믹 소재업체인 미코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의 스택과 단전지에 대한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연료전지 핵심기술 개발 등 신재생에너지 특화센터인 전북테크노파크를 위시해 일진복합소재, 프로파워, 에이스산업, 루비 등이 나노 복합소재인 라이너와 탄소섬유를 이용한 수소저장용기, DMFC용 바이폴라플레이트와 스택 그리고 이차전지 하이브리드시스템 등을 출품해 세계적인 기술집약 성과 홍보는 물론 세계시장개척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전을 펼쳤다.
이밖에도 전시관련 기조연설을 비롯해 전시회 기간 내내 전시홀을 비롯한 세미나실에서는 10개 섹션발표와 각종 컨퍼런스가 지속적으로 개최됐다. 세미나와 컨퍼런스의 주요 내용으로는 수소저장, 운반과 관련한 기술, 에너팜 보급확산, SOFC 개발동향, 연료전지 시장전망 등이었으며 각 세미나별로 참가등록이 매진을 기록하며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개화를 대비한 관심과 호응이 돋보이기도 했다.
한편 올해와 마찬가지로 관련 FC EXPO, PV EXPO, BATTERY JAPAN 등 7개 전시회가 동시에 개최될 ‘세계 스마트 에너지 워크 2015’는 2015년 2월 25일부터 27일까지 동경 빅 사이트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주관사인 Reed Exhibitions Japan Ltd.가 밝혔다.
본지는 수소 및 스테이션 분야 그리고 연료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산업용가스업종 관계자들과 FC EXPO 2014를 참관했다. 하지만 당초 예정된 이와타니 액체수소 제조공장과 산업용가스 충전소의 방문이 현지사정으로 불발함에 따라 동경지역내 열병합 발전소인 에너지 어드밴스와 일본 최초의 복합 에너지 건축물인 레몬가스의 시설을 시찰하기도 했다.(참관단 일행 : 김의중, 최재현(밀성산업가스), 이태희, 안세준, 김부호(대유코아), 감장헌, 박상용(동해가스산업), 심철수(삼성산소), 구재선, 위성현, 하남경(대덕가스), 이락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