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산업協, “2014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연구”세미나 개최

민원과 정책지원 미흡이 수소산업 발전의 걸림돌

 세계 에너지 향방의 키를 쥐고 있는 수소산업에 대한 정부와 산업계의 지원과 활동을 독려하고 추진계획과 방향을 모색하고자 수소 전문가 그룹이 자리를 함께 했다.

(사)한국수소산업협회(회장 이치윤)이 지난 10월 6일 주최한 ‘2014년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연구’ 세미나에서 에너지 백년대계의 수소산업 로드맵과 수소안전에 대한 대국민 홍보 활동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울산테크노파크 정밀화학소재기술연구소 교육장에서 수소산업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회사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SK이노베이션 Aromatic CoE 최우진 팀장의 H2 제조공정을, 한국가스안전공사 울산지역본부 김한국 본부장이 수소 안전관리에 대한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이치윤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9월 충남도 주관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산업 육성 세미나가 개최되는 등 국내 수소산업 발전과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고 작은 세미나와 포럼 등이 많이 개최돼 차세대 성장동력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주제발표에 앞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의 김동석 센터장은 “수소는 혁명에 가까운 제 3차 산업으로 현재 전 세계가 요구하는 친환경에너지로서 수소의 가치는 다양한 수요와 필요성이 충분히 요구되는 만큼 앞으로 질적 향상을 위한 연구와 방향제시가 필요할 것”이라며 세미나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SK이노베이션 최우진 팀장은 수소 에너지의 시스템구조가 진일보하게 연구되고 본격적인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제하고 기존의 제조방식을 활용한 PSA, CCR공법을 언급하며 부생수소의 생산방식의 변화와 성장을 설명하면서 현재 국내 수소생산업체들의 적용방식을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메탄, CO, 메탄올 제조공정을 통한 부생수소의 생산방식과 더불어 앞으로는 석탄화학을 이용한 부생수소의 생산이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또한 개질을 위한 LNG 도입단가의 인하가 수소의 유통단가를 낮출 수 있긴 하지만 지속적인 기술적인 연구개발로 공급단가를 낮추는 노력을 경주하면서 수소산업의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2번째로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가스안전공사 김한국 본부장은 수소에너지 시대의 도래에 따른 안전대책을 강조하며 수소사고시 발생할 수 있는 유형에 대한 각각의 사례를 들어가며 안전관리와 예방방안에 대한 인지와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는 지금까지 학계와 연구계 및 산업계에서 제기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수소산업 활성화 방안으로 수소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이 또다시 부각됐다.

수소충전소 Infra 구축의 경우 일본은 수소의 이용 뿐만 아니라 생산·운송·저장 등 정부지원이 확대되고 2015년내 수소충전소 100개를 구축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규제개혁을 대폭 완화해 도심지에 일반주유소 및 LNG 충전소내에 수소충전소의 설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수소인프라 구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인데다 그나마 민원 등을 피해 물색이 가능한 그린벨트에도 수소충전소를 설치할 수 없는 등 풀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수소산업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이번 세미나 참석자들은 그나마 지난 9월 충청남도가 국회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부품육성 세미나를 개최해 3,000억원 규모의 연료전지 자동차부품 실용화 및 산업기반육성사업을 추진하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함에 따라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은 증폭되고 있다며 내심 반가워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수소산업 활성화의 계기를 증폭시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치윤 회장은 “인류는 산업화를 통해 경제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1차 산업혁명이 석탄산업으로 비롯됐고 2차 산업혁명은 석유와 내연가스로 이어져 오면서 3차 산업혁명의 시작은 수소로부터 비롯되는 만큼 이제는 수소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돋보인 세미나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