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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글] 하나만 알고 둘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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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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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적으로부터 몸을 피하는 꿩의 습성은 머리를 처박고 몸뚱이는 내놓았을 지언정 자신이 볼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위기상황을 모면했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꿩의 판단으로는 이같은 순간모면이 더 큰 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까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듯하다.

오랜 시간은 아니지만 수십 년의 사회경험을 통해 주위를 둘러보면 많은 이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장애물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모르고 당장 눈앞의 장애물만 비켜가려고만 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한다. 순간모면을 위한 거짓말이 계속돼 어떤 것이 진실인지 분간하지 못하거나 웅덩이를 피하려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람들도 많다.

이를 보면 꿩의 습성이 우리 사람에게도 있는 듯하다. 다만 사람이 꿩과 다른 것이 있다면 기억력을 충분히 가졌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철을 후회를 하고 똑같은 상황의 반복을 두려하는 동시에 재발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일부는 재발의 상황을 알고도 반복적인 오류를 범하는 경우도 있다.

‘1’이 있으면 그 뒤에 ‘2’가 뒤따라오는 게 수학만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하나가 지나고 나면 순차적으로 둘이 오게 마련이다. 물론 순서를 매기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문제가 잘 마무리돼야 둘도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무척 많이 해당된다. 제아무리 식견이 넓고 똑똑하다 하더라도 모든 것을 알 수 없고 전부 가질 수 없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자신의 1% 부족을 채우기 위해서는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것은 보존만 하려하고 남의 것을 탐낸다면 둘의 개념을 잊었거나 자만 또는 욕심의 소치일 것이다.

따라서 하나를 얻었으면 최소한 반이라도 나눠야하는 것이 세상을 굴러가게 하는 힘이 된다. 경영자는 직원들의 힘을 빌어 부를 축적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나눔이 없다면 불만과 방해로 인한 손해가 더 많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직원들이 충분한 댓가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 또한 현실을 역행하며 둘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저버리는 행위일 수 있다.

필자가 누누이 강조한 사실이지만 세상은 둥글둥글하게 살아가는 것이다. 부처님이 말하는 天上天下 唯我獨尊은 결코 범인(凡人)들에게 해당되지는 않는다.

보통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우스갯소리로 키가 큰 사람도 2미터가 안되고 재산이 아무리 많다고 해도 100억 원에 못 미치는 것은 모두 똑같다고 한다. 한마디로 도토리 키 재기라는 것이다.

욕심을 부리는 것도 어느 정도껏 해야 인정이 되는 것이지 자만과 허영으로 세상의 잣대를 삼아서는 안 된다.

많이 안다고 잘난 체 할 필요도 없고 재력을 가졌다고 자랑할 필요도 없다. 적절하게 나눌 수 있는 하나를 안다는 것이 도리어 받을 수도 있는 둘을 알게 하는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그저 생각만이라도 하면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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