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재난대응 체계를 통합하고 재난 현장의 전문성 및 대응성을 강화하는 등 재난안전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수행할 ‘국민안전처’가 출범했다.

지난 11월 19일 안전행정부는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국민안전처를 비롯해 인사혁신처, 행정자치부가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범한 국민안전처는 육상과 해상재난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통합해 중앙소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본부로 개편했다. 특히 안전행정부의 안전관리 기능과 소방방재청의 방재 기능을 이관 받아 안전정책실과 재난관리실로 개편됐으며 각종 재난의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게 된다. 또한 특수재난실도 신설해 항공, 에너지·화학·가스·통신 인프라 등 분야별 특수재난도 대응토록 했다.

이와 함께 전국 어디서나 30분 이내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재난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해 육상과 해상 등의 재난안전 현장대응 기능을 대폭 보강했다. 육상분야는 현행 중앙 119구조본부 이외에 권역별 특수구조대를 보강하고 우선 1단계로 119수도권지대를 수도권119특수구조대로 확대, 개편했다. 해상분야는 기존 남해해양특수구조단을 중앙해양특수구조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2015년 이후에는 동해특수구조단, 서해특수구조단을 추가 신설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의 정원은 총 1만45명으로 이중 기존 부처에서 9,372명을 지원받으며 신규 증원인력 673명 중 514명은 재난현장에 배치된다.

한편 현재 국회에서 개정절차를 밟고 있는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이 개정되면 국민안전처의 재난현장 대응기능이 실질적으로 보완될 예정이다. 또한 대통령비서실에 재난안전비서관을 신설, 재난안전분야에 대한 대통령 보좌기능도 강화된다.